최근 신한은행과 KB증권에서 믿음을 강조하면서 판매했던 펀드가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한은행의 '나사 펀드' KB증권의 '페이스북 펀드'라고 불리는 해외부동산 펀드의 구조적 문제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신한은행과 KB증권 해외부동산 펀드
1. 신한은행 나사 펀드
신한은행의 해외부동산 펀드인 '나사 펀드'는 나사가 임대하고 있는 건물을 주요 자산으로 내세운 상품입니다. 해당 상품이 초기에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서로 가입하고 싶다고 줄까지 서던 상품이었죠. 투자자들은 은행 직원의 설명을 신뢰하고 나사가 임대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안정성을 믿고 투자했지만, 실질적으로 나사가 사용하는 공간은 10% ~ 19%에 불과했으며, 건물의 나머지 공간은 공실 상태였습니다.
즉, 상업 건물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기존 현지 은행에서 건물 매입을 위해 받아둔 대출금의 이자까지 갚기 어려운 상황이 생겨 건물 매각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배당금이 급격히 줄거나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펀드 만기는 기존 2022년 3월이었으나, 건물 매각이 되지 않아 만기가 5년 더 연장되었습니다.
2. KB증권 페이스북 펀드
신한은행과 비슷하게 KB 증권에서는 유럽에 본사를 둔 페이스북 건물을 내세워 펀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나사 펀드와 상황은 비슷하게 흘러갔고 낮은 수익률로 인해 1500억 원에 매입한 건물을 1100억 원에 매각하려 해도 매입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KB증권의 페이스북 펀드 투자자들도 배당금은 물론 기존 투자했던 금액도 손실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여기서 KB증권에서 직접 투자한 금액은 660억 원 그리고 투자자의 투자금은 22억으로 추산됩니다.
3. 고객서명 위조 문제
신한은행의 경우 가입자의 글씨가 아닌 서명이 포함된 펀드 계약서에 별도 직원이 작성한 내용이 있었으며, 이를 필적조회하니 모두 위조로 식별되었습니다. KB증권의 경우에는 가입자가 원금 손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 내용은 있으나, 계약서에 원금 손실에 대한 사항을 직접 가입자가 체크한 것인지 직원이 체크한 것인지 확인이 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두 금융사 모두 펀드 가입자가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데도 초고위험 상품에 가입이 됐다는 것입니다.
4. 투자자 주의사항
이번 사건은 금융기관이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금융기관의 설명을 신뢰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지만, 충분한 정보 제공과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펀드 계약서의 서명 위조나 불명확한 설명 등은 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항상 투자 상품의 구조와 위험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금융기관의 설명을 꼼꼼히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신한은행과 KB증권 해외부동산 펀드 문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신한은행과 KB증권의 해외부동산 펀드 문제는 금융기관의 책임과 투자자의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투자자들은 금융 상품에 투자할 때 항상 신중해야 하며, 충분한 정보와 설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금융기관도 투명하고 정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 해당포스팅은 2024년 08월 08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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